미국 동전 알아보기1 - 페니/니켈/다임 (penny/nickel/dime)

미국 여행을 앞두고 환전을 하신다구요? 여행 가서 물론 카드를 사용하겠지만 일부는 환전해서 꼭 현금으로 챙겨갑니다. 그렇다면 화폐종류 정도는 알고 가셔야 마음도 편안할 것입니다..

 

그래서 알아두면 쓸모 있는 미국 화폐 - 동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동전 알아보기 - 1편

 

미국 동전 종류

 

미국 코인 종류 - 한눈에 보기

 

 

미국에서 사용되는 코인은 다음과 같은 주요 단위로 나뉩니다. 재미있는 것은 코인에 있는 얼굴들이 모두 옆면 모양이며, 정면 보다 대상을 더 쉽게 식별할 수 있어서 옆면으로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하나하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센트 : 페니(Penny)

 

 

 

미국 화폐 중 가장 작은 단위의 동전으로 1센트(1¢)는 1/100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링컨 대통령이 그려진 페니

 

 

• 페니 앞면 : 에이브러햄 링컨 초상(미국 제16대 대통령)
• 페니 뒷면 : 링컨 기념관 전경
• 재질 : 순수 구리 -> 구리 도금된 아연 (약 97.5% 아연 + 2.5% 구리)

 

페니 뒷면에는 처음 발행 당시에는 '밀 이삭 두 개'가 그려져 있었으며 1959년까지 사용되다가 링컨 기념관으로 디자인이 변경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기념 디자인이 추가되어 거스름돈으로 받은 페니의 그림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근래 들어 페니의 가치에 대한 논쟁이 많아졌습니다. 페니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그 자체의 가치보다 더 높아져, 일부 사람들은 페니를 폐지하자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10원 동전 1개를 만드는데 돈의 가치보다 더 큰 77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그러나 오랜 역사와 상징성을 가진 페니를 없애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페니를 하나 주우면 하루 종일 행운이 온다"라는 속담이 있으며 특히 앞면이 위로 향한 페니를 주웠을 때 행운이 따른다는 믿음도 있습니다.

 

저도 이 얘기를 듣고 나서 거리를 걸으면서 떨어진 페니가 있는지 유심히 보면서 다녔는데 결국 줍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무 생각 없이 다니다가 주운적이 있어서 오히려 그 자체가 행운이라고 신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5센트 : 니켈(nickel)

 

 

니켈은 1866년부터 제작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작은 단위의 거래에 사용되며 페니, 다임 동전들보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커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제퍼슨 대통령이 그려진 니켈

 

 

• 니켈 앞면 : 토머스 제퍼슨 초상(미국 제3대 대통령)
• 니켈 뒷면 : 토머스 제퍼슨 저택인 '몬티첼로(Monticello)'
• 재질 : 니켈 합금 (약 25% 니켈 + 75% 구리)

 

니켈이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니켈보다 구리의 비율이 훨씬 더 높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니켈을 군수물자로 사용해야 해서 니켈대신 은이 포함된 5센트 동전이 사용된 적도 있었는데 이것을 '전시 니켈(Wartime Nickel)'이라 합니다.

 

니켈은 미국 동전 중에서 상징성과 실용성이 뛰어난 동전으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루이스와 클라크 탐험'을 기념하기 위해 디자인된 한정판 니켈이 발행되었었는데 이 동전들이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10센트 : 다임(dime)

 

 

미국 화폐 중 10센트에 해당하는 다임은 미국 동전 중 두 번째로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다임은 흥미로운 역사와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의 중요한 인물과 사건을 기념하는 역할도 합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그려진 다임

 

 

• 다임 앞면 :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초상(미국 제32대 대통령)
• 다임 뒷면 : 횃불(자유), 올리브 가지(평화), 참나무 가지(힘)
• 재질 : 구리와 니켈 합금

 

루스벨트는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미국을 이끌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재임당시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마치 오브 타임스(March of Dimes)' 운동을 강력하게 지지하였기 때문에 로즈벨트가 '다임'의 얼굴이 되었다고 합니다.

 

※ 잠깐! '마치 오브 타임스'란?

소아마비 퇴치 기금을 모으기 위해 시작된 운동. 다임(10센트)으로 기부할 것을 권장하여 소액 기부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횃불, 올리브 가지, 참나무 가지는 루스벨트의 리더십과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요소여서 다임의 뒷면에 디자인되었습니다.

 

다임은 오늘날까지도 일상적인 거래에서 흔히 사용되며, 작은 크기 때문에 잃어버리기 쉽지만 미국 역사와 사회 운동에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중요한 화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화폐로 사용되는 페니, 니켈, 다임 동전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미국 화폐 단위 중 가장 작은 3가지에 대해 보았으니 이제 좀 키워봐야겠죠? 아래를 통해서 '미국 동전 알아보기 2탄'으로 쿼터, 하프달러, 달러에 대해서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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