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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내에 나갔다가 명동에 들렀습니다. 여기서는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맛집 "명동 교자"가 있습니다. 누가 명동에서 만나자면 전 당연하게 이곳 명동교자에서 만납니다.
다른 맛집 많다고 해도 이곳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오늘도 다른 거 먹어볼까?' 했다가 역시 이곳에서 칼국수를 먹고야 말았습니다. 정말이지 너무 맛있네요.
명동이시라고요? 그럼 빨리 명동교자로 오세요.
명동교자
명동교자는 사실 명동뿐 아니라 서울을 대표하는 맛집이죠. 1966년 첫 문을 연 이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칼국수 전문점이에요.
- 명동교자 본점 : 서울 중구 명동 10길 29
명동역 8번 출구에서 183m - 명동교자 분점 : 서울 중구 명동 10길 8
명동역 8번 출구에서 291m - 명동교자 이태원점 :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136
주중에만 오후 3시 30분 ~ 5시 브레이크타임(이태원점만!) 있습니다. -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 ~ 저녁 9시 30분
설(구정), 추석 명절 당일만 휴무 - 주차시설 : 없음
대중교통 또는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본점과 분점 두 곳이 정말 가까운 곳에 있어서 처음엔 특이하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달리 생각해 보면 가까이 있어도 두 곳 모두 손님이 많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다 싶어 "역시!"하고 감탄했습니다.
오늘 제가 방문한 곳은 명동교자 분점이었습니다. 명동성당 바로 근처 더 가까운 곳이 분점이라 저절로 이곳으로 발길이 가더라고요.
제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였는데, 이 시간은 점심 식사 시간도, 저녁 식사 시간도 아니지 않나요? 그런데, 대기하는 줄이 있었습니다. 역시 찐 맛집 인증인 거죠?
다행하게 줄이 길지는 않아서 기다릴만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기다리면 어떻겠습니까? 정말 맛난 칼국수를 잠시 후에 만날 테니까요.
메뉴 및 주문
1. 명동교자 메뉴
칼국수 - 11,000원
명동교자의 칼국수는 최상의 육수인 닭육수에 최고급 생면용 밀가루로 갓 만든 칼국수를 넣고 끓여 만드는 제물국수입니다.
구수하면서 진한 육수의 맛과 부드러운 국수 그리고 이곳만의 비법으로 볶아 만든 고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냅니다.
만두 - 12,000원
정초와 경사스러운 잔치에 먹는 고기만두를 평상시에도 즐겨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최상의 품질을 선택해서 다진 고기와 향긋한 부추, 그리고 직접 볶고 짠 참기름으로 만든 소를 속이 비칠 정도로 얇으면서도 쫄깃한 피로 감싸 만든 양배추 모양의 만두입니다.
그 조화가 환상적이어서 김치와 함께 먹으면 일품입니다.
비빔국수 - 11,000원
좋은 품질의 밀가루에 자연 녹색 영양소인 클로렐라를 섞어 반죽하고 숙성한 후에 매일 직접 뽑아서 국수를 만듭니다. 잘 숙성된 국수를 맛있게 삶아 면발이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탄력성이 있어 씹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거기에 태양초로 담근 고추장에 명동교자만의 여러 양념을 첨가하고 저온에서 숙성시킨 양념장은 매콤하면서도 감칠맛과 새콤함이 어우러져 깔끔하고 소박하면서 맛깔납니다.
콩국수 - 12,000원
검은콩을 섞어 소량의 물을 써서 맷돌로 갈아 만든 명동교자의 콩물은 매우 걸쭉합니다. 단백질, 아이소플라본을 포함한 콩의 모든 영양 성분은 물론 검은콩의 효능까지 간직한 영양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콩물의 고소함에 깨를 더하여 고소함을 증가시켰으며,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클로렐라를 첨가하여 만든 국수로 만든 시원한 콩국수는 더위를 한입에 날려버리게 됩니다.
김치 - 사고 싶지만 살 수 없는 김치
김치는 그 집의 음식 솜씨를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어쩌면 이 김치 때문에 명동교자의 음식들이 더 살아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고춧가루와 마늘을 듬뿍 사용하여 아주 맵지만 정말 칼국수와 만두, 콩국수와의 조화가 절묘한 맛있는 겉절이입니다.
2. 주문방법
명동교자에서는 주문 시에 선불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이전에는 특별할 것 없이 테이블에 앉으면서 바로 주문하면서 카드 또는 현금으로 지불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키오스크가 등장했습니다. 키오스크에서 먼저 결제를 하고 식권 같은 티켓을 가지고 대기줄에 섭니다. 물론 예전처럼 테이블에 앉으면서 주문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명동교자 칼국수
짜잔~ 오늘 제가 먹은 칼국수입니다. 어떠세요?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으세요? 지금 다시 봐도 또 먹고 싶습니다.
칼국수와 김치 그리고 밥까지 만나면 환상의 한 상이 됩니다. 일행이 없었기에 만두를 시키지 못한 것이 아쉽긴 했지만 칼국수로도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칼국수와 함께 먹는 이곳의 겉절이 김치가 정말 너무 맛있어서 방문 때마다 김치를 3~4번은 기본 리필해서 먹습니다.
매운걸 잘 못 먹는 저인데도 이곳의 김치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먹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어요. 덕분에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물을 마셔가면서 먹습니다.
잠깐! 이곳에서는 인원수대로 국수를 주문하는 경우에는 국수를 무료로 리필해서 먹을 수 있어요. 만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착한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다 먹고 집에 왔다는 것이 아쉽지만 또 갈 수 있으니 오늘 한 끼의 행복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있을 수 없는 명동교자의 칼국수!!
여러분 꼭 가셔서 드셔보세요. 이곳에서 칼국수 맛나게 드시고 행복하게 명동 나들이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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